봄바람 속 스키 한 번 더, 용평 스키장 아직 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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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속 스키 한 번 더..?

서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무렵, 마음 한 켠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겨울이 지나고도 아직 끝내지 못한 한 가지. 바로 스키 시즌이죠.
마지막 설질 위를 스치는 바람, 차가운 공기, 그리고 슬로프를 가르며 내려올 때의 짜릿함…
혹시라도 아직 가능하다면, 그 마지막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게 우리 스키어들의 마음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은 모나 용평 스키장의 현재 상태언제까지 탈 수 있을지, 그리고 봄 스키를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까지 함께 나눠보려 해요.

지금, 모나 용평의 슬로프는 어떤 모습일까요?

요즘 모나 용평 HD 웹캠을 자주 들여다보게 됩니다.
화면을 통해 비치는 슬로프의 모습은 이제 시즌의 끝자락에 와 있음을 말해주죠.

🟡 하단 슬로프 (골드, 핑크, 옐로우)

  • 눈이 많이 녹았고, 이젠 군데군데 흙과 땅이 모습을 드러냈어요.
  • 일부 구간은 여전히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정식 운영은 끝났을 가능성이 커요.
  • 장비 손상 위험이 있어서 무리한 라이딩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레인보우 정상 슬로프

  • 상단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 눈 상태가 비교적 잘 유지되어 있고, 리프트도 작동 중이에요.
  • 정설 흔적도 보이고, 아직 고수들의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어요.

🔴 레드슬로프

  • 오전 이른 시간대엔 눈이 얼어있고 설질도 괜찮은 편이에요.
  • 오후엔 슬러시처럼 부드러워지지만, 부츠를 감싸는 그 눈의 느낌이 의외로 포근하게 다가오기도 해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시즌은 4월 중순까지

이쯤 되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죠.
“도대체 언제까지 탈 수 있는 걸까?”
시즌 폐장일
2023년 4월 9일
2022년 4월 10일
2021년 4월 11일
예상컨대, 2025년 폐장일은 4월 7일~13일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기후가 급변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이번 주말, 혹은 다음 주 초까지는 탈 수 있다는 뜻이죠.

대관령의 4월, 아직은 겨울의 기운이 남아 있어요

서울이 봄이면, 대관령은 늦겨울입니다.
  • 🌡 아침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기도 하고,
  • 낮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설질을 유지시켜줘요.
이런 기후는 인공 제설과 슬로프 정비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의미예요.
슬로프 전체는 아니더라도, 상단 슬로프 위주의 제한적 운영은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봄에 스키를 탄다는 것, 그 자체로 로맨틱해요

겨울엔 스키가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봄에 스키를 탄다는 건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스키복을 입은 나와, 주변의 연두빛 봄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 순간.
그건 마치 계절 사이에 살짝 스며드는 여행 같아요.

⛷ 봄 시즌 스키의 소소한 매력들

  1. 사람이 많지 않아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슬로프 위, 바람과 눈의 소리를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2. 할인 혜택이 많아요.
    리프트권, 렌탈샵, 숙소까지…
    시즌 마감 세일은 스키 마니아들에겐 보물찾기 같은 순간이죠.
  3. 설질 변화가 재미있어요.
    하루에 세 번 다른 슬로프를 경험하듯,
    아침엔 단단한 설질, 점심엔 물컹한 습설, 오후엔 푹신한 눈.
    마치 자연이 스키어에게 주는 선물 같아요.
  4. 사진이 예술이에요.
    파란 하늘, 녹아가는 눈, 멀리 흐드러진 벚꽃…
    이런 풍경 속에서 찍은 사진은 진짜 ‘감성’ 그 자체입니다.

📷 [봄 스키장의 얼굴들]

실제 웹캠과 현장 사진들을 보면, 상단 슬로프는 아직 운행 가능,
하단은 이미 봄이 내려앉은 풍경이에요.


🎒 봄 스키 체크리스트

준비물
체크 포인트
장비
눈이 녹아 있으니 방수 기능 꼭 체크! 왁싱도 해주세요.
복장
얇은 방풍 재킷과 속건성 이너, 그리고 여벌 장갑은 필수!
촬영 장비
인생샷 남기기 딱 좋은 시즌, 액션캠과 삼각대 잊지 마세요.
렌탈 예약
시즌 종료 직전엔 영업 안 하는 곳도 있어요. 사전 확인 필수!
교통편
셔틀 운행 종료 여부 확인하고 가세요.

마무리하며|지금이 아니면, 다음 겨울까지 기다려야 해요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시즌의 마지막 눈 한 조각도 놓치기 아까운 보석 같죠.

모나 용평은 아직 조금 더 우리를 기다려주고 있어요.
마지막 눈 위를 달리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금이 그 타이밍이에요.

🏁 이번 주말, 한 번 더!
벚꽃 구경도 좋지만, 눈 위에서 맞이하는 봄은 오직 지금만 가능한 장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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